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기에 엔카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견적이나 예산이 얼마나 차이 날지 알아보겠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장기렌터카와 리스 사업을 시작해서 가격으로 꽤 좋은 평가를 받아 많은 차량을 출고하였습니다. 단기간에 롯데렌터카 다음으로 SK렌터카와 2위 경쟁을 벌였던만큼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니 "픽미"라는 서비스가 가장 눈에 띕니다.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 공식 홈페이지
https://certifiedcar.hyundaicapital.com/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
certifiedcar.hyundaicapital.com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 'PICK ME' 픽미 알아보기
픽미를 살펴보니 간단하게 말해서 중고차리스/중고렌터카 상품입니다.
아래와 같은 혜택이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리스나 장기렌터카 상품을 신차가 아닌 중고차에 적용한 형태입니다.
- 취등록세 7% 면제
- 공채비용 면제
- 탁송료 면제
- 저렴한 자동차세
- 저렴한 월 납입금
- 보험비용 포함
- 주유비 절감
그러면 본격적으로 차량이 믿을만한지 가격은 저렴한지 알아보겠습니다.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에서 어떻게 차량을 선별하고, 관리하고, 판매하는지를 알려주는 "인증프로세스"라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1. 차량 선별 :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는 후보 자격부터 까다롭습니다.
연식 6년 이하, 주행거리 12만Km 미만의 차량 중 무사고(A), 경미사고(B)만 선택됩니다.
중고차는 12만km 미만의 차량과, 무사고, 경미사고 차량만 취급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중고차 업체에서는 20만km 미만 차량까지 취급하는 점을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상태가 더 좋은 차량을 제공할 거 같습니다. 하우스 사고나 엔진룸 사고 등 심각한 사고 차량은 취급하지 않는 듯 합니다.
2. 정밀검사 : 1차 후보로 선별된 차량은 전속 제휴 1급 공장에서 국가자격증을 보유한 차량 품질 매니저의 점검을 받습니다. 10개 영역, 233개, 전기차는 10개 영역, 224개 항목을 정밀검사. 정숙성, 안전성, 쾌적성 등의 테스트를 통해 +,0,- 등급으로 구분하고, -등급을 받은 차량은 후보에서 제외됩니다.
1급 정비 공장은 믿을만한 차량 정비 센터입니다. 현대캐피탈 같은 대기업에서 속이지는 않게지만 그 만큼 가격은 비싸질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기준 이하의 차량은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니 차량의 상태를 믿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3. 품질개선 : 정밀검사를 통과한 차량은 현재 상태를 개선하는 품질개선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정밀점검 내용과 사전 정비 이력을 확인해 일반 소모품을 교체합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인 거 같습니다. 저도 중고차로 차량을 구매했는데 추가적으로 엔진오일, 미션오일, 엔진 고무링, 브레이크 패드 등을 교체하면서 100만 원 정도의 추가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소모품을 정확히 교체해준다면 100만 원 정도는 절약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 마모까지 체크해서 타이어를 교체해주면 좋을텐데 따로 이야기가 없어서 타이어 교체를 해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타이어는 소모품으로 분류됩니다.
4. 주행테스트 : 품질개선 작업이 끝나면 주행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사이드 슬립 및 주행 시 발생되는 소음 등을 체크해 타이어 편/마모 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주행테스트 후 휠 얼라이먼트 점검을 통해 차륜 정렬을 조정합니다. 이를 통해 심각한 풍절음 및 이상 소음을 조치하고 타이어 수명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의 주행테스트는 정말 중요한 체크 포인트입니다.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고 해도 운전해보면 심각한 소음이 있거나 핸들이 삐뚤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션이 울컥거리는 경우도 있고, 엔진이 심하게 떠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리 정밀 검사를 잘 했다고 해도 주행테스트를 통해서 차량 상태를 제대로 체크하지 않으면 낭패를 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주행테스트를 정확히 해준다면 정말 믿을만합니다. 휠 얼아이먼트 정렬이 되지 않으면 핸들이 똑바르지 않고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됩니다.
5. 전시 : 위에 모든 과정을 거친 차량만이, 추가 정비나 비용이 필요 없는, 믿을 수 있는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로 탄생합니다.
실제로 어떨 지는 모르지만 완벽한 차량만을 판매한다고 하니 만약 차를 받고, 이상이 있으면 컴플레인 걸기에는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 모든 서비스를 해준다는 말은 곧 일반적인 중고차 보다는 비싸다는 이야기가 될 거 같습니다. 위에 모든 과정은 돈이 드는 과정이니까요. 그러면 믿을만하다고 알려진 '엔카'와 가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내차찾기
공식 홈페이지 상단에 보면 "내차찾기" 탭이 있습니다.
차량 모델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차량만 있네요. 현대캐피탈 신차 장기렌터카/리스 상품이 대부분 현대차와 기아차이기 때문에 반납이나 중도 반납, 중도 해지 차량 중에서 선별해서 재판매하는 거 같습니다.
비교 차량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판매가 많이 된 '그랜저' 차량을 선택해보겠습니다.
'그랜저' 탭을 누르니 지금 판매되는 '그랜저' 차량들이 보입니다. 깔끔하고, 보기 쉽게 정리된 모습은 마음에 듭니다.
자동차 사진 옆에 파란색 글자를 누르면 정보가 팝업됩니다.
이 차량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차량 이미지를 클릭하면 상세 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차량 정보와 정밀검사/품질개선 사항까지 전부 보여주네요. 차량 사고이력과 수리비용까지 알려주니 진짜 믿음이 갑니다. 그러면 엔카에서 비슷한 차량을 찾아보겠습니다.
2018년 8월에서 12월까지 등록 차량 중에서 주행거리 5만km~6만km 차량을 찾아보니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가 300만 원에서 500만 원 가량 저렴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결과입니다.
놀라운 결과입니다;; 경미한 사고 이력이 있다고 해도 저렴한 가격입니다. 60만 원 정도의 사고는 정말 경미한 사고입니다.
엔카에서 조금 더 차량 범위를 확대해서 찾아보겠습니다.
기간을 2018년 1월 등록으로 확대해서 찾아보니 조금 더 가격이 저렴한 차들이 나옵니다. 그렇다고 해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고 엔카도 '엔카홈서비스'가 아니면 완벽한 정비라고 볼 수 없으니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의 가격이 훌륭합니다. 리스트 3번째에 있는 차량은 사고가 많이 난 차량이라서 저렴합니다.
이처럼 사고가 많이 난 차량을 제외하면 40만 원에서 100만 원정도 차이가 나는건데 위에서 알아보았듯이 정비가 완벽히 되어있고, 컴플레인을 걸 수 있는 상황이라면 무조건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가 유리하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당연히 현대캐피탈이 비싸게 팔 거라고 생각했는데 차량을 비교해보고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마주하게 되네요. 단순한 비교이고, 현대캐피탈이 자신들의 말처럼 정밀검사와 테스트를 얼마나 잘 해줄지는 모르지만 우선 믿음이 가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랜저만 비교해 보았으니 원하는 차량에 대한 비교가 필요하고, 직접 도로 주행 테스트도 꼭 하셔서 좋은 차량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당황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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